즐거운 지식

    즐거운 지식 中

    쉽게 손에 넣을 수 없는 것일수록 갖고 싶기 마련이다. 그러다 일단 자신의 것이 되고 약간의 시간이 지나면 하찮은 것처럼 느껴지기 시작한다. 그것이 물건이든 인간이든. 이미 손에 들어와 익숙해졌기 때문에 질리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사실 자기 자신에게 질려 있다는 뜻이다. 손에 들어온 것이 자신의 안에서 변화하지 않기 때문에 질린다. 다시 말해, 그것에 대한 자신의 마음이 변하지 않기 때문에 질리는 것이다. 즉, 스스로 성장을 지속하지 않는 사람일수록 쉽게 질리게 된다. 반대로 인간적으로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사람은 자신이 항상 변하고 있어서 같은 것을 갖고 있더라도 전혀 질리지 않는다. Friedrich Wilhelm Nietzsche(1844-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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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이란 희한하게도 맘대로 행위의 경중을 정해버린다. 큰일을 했다거나 작은 일밖에 하지 못했다는 식으로 단정한다. 훨씬 더 이상한 일이 있다. 인간은 자신이 하지 않은 일에 대해 후회를 한다. 하지 않은 행위인데도 그때 그 일은 큰일이었다고 진심으로 생각한다. 그때 그렇게 했다면 지금쯤 상황이 확 달라졌을것이라고 진심으로 생각하며 후회하곤 한다. 또한, 자신이 한 행위, 자신이 하지 않은 행위의 경중을 자신이 결정해야 마땅하다고 착각하고 있다. 그 경중이 진실이라고까지 여긴다. 자신이 한 작은 행위가 사실은 어떤 사람에게 있어서는 큰일이었을지도 모른다. 그 반대일 수도 있다. 어쨌거나 과거의 행위에 가치를 두는 것은 무의미한 일이다. Friedrich Wilhelm Nietzsche(1844-1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