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을 만들다 보면 수없이 많은 오류가 발생한다. 물론 오류가 발생하는 이유는 프로그램이 오동작을 하지 않기 하기 위한 자바의 배려이다. 하지만 때로는 이러한 오류를 무시하고 싶을 때도 있고, 오류가 날 때 그에 맞는 적절한 처리를 하고 싶을 때도 있다. 이에 자바는 try ... catch, throw 구문을 이용해 오류를 처리 한다.
예외를 처리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게 되면 보다 안전하고 유연한 프로그래밍을 구사 할 수 있을 것이다.
예외의 발생
오타로 인해 발생하는 구문 오류 말고 실제 프로그램에서 잘 발생하는 오류들
다음처럼 존재하지 않는 파일을 열려고 시도한다.
BufferedReader br = new BufferedReader(new FileReader("나없는파일"));
br.readLine();
br.close();
위 코드를 실행하면 다음과 같은 오류가 발생한다.
Exception in thread "main" java.io.FileNotFoundException: 나없는파일 (지정된 파일을 찾을 수 없습니다)
at java.io.FileInputStream.open(Native Method)
at java.io.FileInputStream.<init>(Unknown Source)
at java.io.FileInputStream.<init>(Unknown Source)
at java.io.FileReader.<init>(Unknown Source)
...
존재하지 않는 파일을 열려고 시도하면 FileNotFoundException라는 이름의 예외가 발생한다.
이번에는 0으로 다른 숫자를 나누는 경우다.
int c = 4 / 0;
위 코드가 실행되면 다음과 같은 오류가 발생한다.
Exception in thread "main" java.lang.ArithmeticException: / by zero
at Test.main(Test.java:14)
4를 0으로 나누면 ArithmeticException 예외가 발생한다.
다음의 오류는 정말 빈번하게 일어난다.
int[] a = {1, 2, 3};
System.out.println(a[3]);
오류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Exception in thread "main" java.lang.ArrayIndexOutOfBoundsException: 3
at Test.main(Test.java:17)
a[3]은 a 배열의 4번째 값이므로 a 배열에서 구할 수 없는 값이다. 그래서 ArrayIndexOutOfBoundsException 오류가 발생했다.
자바는 이와같은 예외가 발생하면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오류메시지를 보여준다.
예외 처리하기
다음은 예외처리를 위한 try, catch문의 기본 구조이다.
try {
...
} catch(예외1) {
...
} catch(예외2) {
...
...
}
try 문안의 수행할 문장들에서 예외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catch문 다음의 문장들은 수행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try 문안의 문장을 수행하는 도중에 예외가 발생하면 예외에 해당되는 catch문이 수행된다.
숫자를 0으로 나누었을 때 발생하는 예외를 처리하려면 다음과 같이 할 수 있다.
int c;
try {
c = 4 / 0;
} catch(ArithmeticException e) {
c = -1; // 예외가 발생하여 이 문장이 수행된다.
}
ArithmeticException이 발생하면 c에 -1을 대입하도록 예외를 처리한 것이다. ArithmeticException e에서 e는 ArithmeticException 클래스의 객체, 즉 오류 객체에 해당한다. 이 오류 객체를 통해 해당 예외 클래스의 메서드를 호출할수 있다.
finally
프로그램 수행 도중 예외가 발생하면 프로그램이 중지되거나 예외 처리에 의해 catch 구문이 실행된다. 하지만 어떤 예외가 발생하더라도 반드시 실행되어야 하는 부분이 있어야 하는 경우, 다음 예제를 본다.
public class Sample {
public void shouldBeRun() {
System.out.println("ok thanks.");
}
public static void main(String[] args) {
Sample sample = new Sample();
int c;
try {
c = 4 / 0;
sample.shouldBeRun(); // 이 코드는 실행되지 않는다.
} catch (ArithmeticException e) {
c = -1;
}
}
}
위 예를 보면 sample.shouldBeRun() 메소드는 절대로 실행될 수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4/0에 의해 ArithmeticException이 발생하여 catch구문으로 넘어가기 때문이다.
shouldBeRun() 메소드는 반드시 실행되어야 하는 메소드라고 가정했을 때 이런 경우를 처리하기 위해 자바는 finally 구문을 제공한다.
public class Sample {
public void shouldBeRun() {
System.out.println("ok thanks.");
}
public static void main(String[] args) {
Sample sample = new Sample();
int c;
try {
c = 4 / 0;
} catch (ArithmeticException e) {
c = -1;
} finally {
sample.shouldBeRun(); // 예외에 상관없이 무조건 수행된다.
}
}
}
finally 구문은 try 문장 수행 중 예외발생 여부에 상관없이 무조건 실행된다. 따라서 위 코드를 실행하면 sample.shouldBeRun() 메소드가 수행되어 "ok, thanks" 문장이 출력될 것이다.
RuntimeExeption과 Exception
예외를 직접 만들어 보고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알아본다.
public class Sample {
public void sayNick(String nick) {
if("fool".equals(nick)) {
return;
}
System.out.println("당신의 별명은 "+nick+" 입니다.");
}
public static void main(String[] args) {
Sample sample = new Sample();
sample.sayNick("fool");
sample.sayNick("genious");
}
}
sayNick 메소드는 fool이라는 문자열이 입력되면 return 으로 메소드를 종료해 별명이 출력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RuntimeException
이제 "fool" 문자열이 입력되면 단순히 return으로 종료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예외를 발생시켜 본다.
다음과 같은 FoolException 클래스를 Sample.java 파일에 작성한다
class FoolException extends RuntimeException {
}
다음과 같이 예제를 변경한다.
class FoolException extends RuntimeException {
}
public class Sample {
public void sayNick(String nick) {
if("fool".equals(nick)) {
throw new FoolException();
}
System.out.println("당신의 별명은 "+nick+" 입니다.");
}
public static void main(String[] args) {
Sample sample = new Sample();
sample.sayNick("fool");
sample.sayNick("genious");
}
}
단순히 return 했던 부분을 throw new FoolException() 이라는 문장으로 변경하였다.
이제 위 프로그램을 실행하면 "fool"이라는 입력값으로 sayNick 메소드 실행시 다음과 같은 예외가 발생한다.
Exception in thread "main" FoolException
at Sample.sayNick(Sample.java:7)
at Sample.main(Sample.java:14)
FoolException이 상속받은 클래스는 RuntimeException이다. Exception은 크게 두가지로 구분된다.
- RuntimeException
- Exception
RuntimeException은 실행시 발생하는 예외이고 Exception은 컴파일시 발생하는 예외이다. 즉, Exception은 프로그램 작성시 이미 예측가능한 예외를 작성할 때 사용하고 RuntimeException은 발생 할수도 발생 안 할수도 있는 경우에 작성한다.
그래서 Exception을 Checked Exception, RuntimeException을 Unchecked Exception 이라고도 한다.
Exception
이번에는 FoolException을 다음과 같이 변경한다.
class FoolException extends Exception {
}
RuntimeException을 상속하던 것을 Exception을 상속하도록 변경했다. 이렇게 하면 Sample 클래스에서 컴파일 오류가 발생할 것이다. 예측 가능한 Checked Exception이기 때문에 예외처리를 컴파일러가 강제하기 때문이다.
다음과 같이 변경해야 정상적으로 컴파일이 될 것이다.
class FoolException extends Exception {
}
public class Sample {
public void sayNick(String nick) {
try {
if("fool".equals(nick)) {
throw new FoolException();
}
System.out.println("당신의 별명은 "+nick+" 입니다.");
}catch(FoolException e) {
System.err.println("FoolException이 발생했습니다.");
}
}
public static void main(String[] args) {
Sample sample = new Sample();
sample.sayNick("fool");
sample.sayNick("genious");
}
}
sayNick 메소드에서 try... catch 문으로 FoolException을 처리했다.
예외 던지기 (throws)
위 예제를 보면 sayNick 메서드에서 FoolException을 발생시키고 예외처리도 sayNick 메서드에서 했는데 이렇게 하지 않고 sayNick을 호출한 곳에서 FoolException을 처리하도록 예외를 위로 던질 수 있는 방법이 있다.
public class Sample {
public void sayNick(String nick) throws FoolException {
try { // 지운다
if("fool".equals(nick)) {
throw new FoolException();
}
System.out.println("당신의 별명은 "+nick+" 입니다.");
}catch(FoolException e) { // 지운다
System.err.println("FoolException이 발생했습니다."); // 지운다
} // 지운다
}
public static void main(String[] args) {
Sample sample = new Sample();
sample.sayNick("fool");
sample.sayNick("genious");
}
}
sayNick 메소드 뒷부분에 throws 라는 구문을 이용하여 FoolException을 위로 보낼 수가 있다. ("예외를 뒤로 미루기"라고도 한다.)
위와 같이 sayNick 메소드를 변경하면 main 메소드에서 컴파일 에러가 발생할 것이다. throws 구문 때문에 FoolException의 예외를 처리해야 하는 대상이 sayNick 메소드에서 main 메소드(sayNick 메소드를 호출하는 메소드)로 변경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컴파일 오류를 해결하려면 다음과 같이 main 메소드를 변경해야 한다.
class FoolException extends Exception {
}
public class Sample {
public void sayNick(String nick) throws FoolException {
if("fool".equals(nick)) {
throw new FoolException();
}
System.out.println("당신의 별명은 "+nick+" 입니다.");
}
public static void main(String[] args) {
Sample sample = new Sample();
try {
sample.sayNick("fool");
sample.sayNick("genious");
} catch (FoolException e) {
System.err.println("FoolException이 발생했습니다.");
}
}
}
main 메소드에서 try... catch로 sayNick 메소드에 대한 FoolException 예외를 처리하였다.
FoolException 처리를 sayNick 메소드에서 하는것이 좋을까? 아니면 main 메소드에서 하는것이 좋을까? sayNick 메소드에서 처리하는 것과 main 메소드에서 처리하는 것에는 아주 큰 차이가 있다.
sayNick 메소드에서 예외를 처리하는 경우에는 다음의 두 문장이 모두 수행이된다.
sample.sayNick("fool");
sample.sayNick("genious");
물론 sample.sayNick("fool"); 문장 수행 시에는 FoolException이 발생하겠지만 그 다음 문장인 sample.sayNick("genious"); 역시 수행이 된다.
하지만 main 메소드에서 예외 처리를 한 경우에는 두번 째 문장인 sample.sayNick("genious");가 수행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이미 첫번 째 문장에서 예외가 발생하여 catch 문으로 빠져버리기 때문이다.
try {
sample.sayNick("fool");
sample.sayNick("genious"); // 이 문장은 수행되지 않는다.
}catch(FoolException e) {
System.err.println("FoolException이 발생했습니다.");
}
이러한 이유로 프로그래밍시 Exception을 처리하는 위치는 대단히 중요하다. 프로그램의 수행여부를 결정하기도 하고 트랜잭션 처리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트랜잭션 (Transaction)
트랜잭션과 예외처리는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다.
트랜잭션은 하나의 작업 단위를 뜻한다.
예를들어 쇼핑몰의 "상품발송"이라는 트랜잭션을 가정했을 때 "상품발송" 이라는 트랜잭션에는 다음과 같은 작업들이 있을 수 있다.
- 포장
- 영수증발행
- 발송
쇼핑몰의 운영자는 이 3가지 일들 중 하나라도 실패하면 3가지 모두 취소하고 "상품발송" 전의 상태로 되돌리고 싶을 것이다.
※ 모두 취소하지 않으면 데이터의 정합성이 크게 흔들리게 된다. 이렇게 모두 취소하는 행위를 전문용어로 롤백(Rollback)이라고 말한다.
프로그램이 다음과 같이 작성되어 있다고 가정하고 아래는 실제 코드가 아니라 어떻게 동작하는지를 간략하게 표현한 수도(pseudo) 코드이다.
수도코드란?
수도코드(슈도코드, pseudocode)는 특정 프로그래밍 언어의 문법을 따라 씌여진 것이 아니라, 일반적인 언어로 코드를 흉내내어 알고리즘을 써놓은 코드를 말한다. 수도코드는 말그대로 흉내만 내는 코드이기 때문에, 실제적인 프로그래밍 언어로 작성된 코드처럼 컴퓨터에서 실행할 수 없으며, 특정 언어로 프로그램을 작성하기 전에 알고리즘의 모델을 대략적으로 모델링하는 데에 쓰인다.
상품발송() {
포장();
영수증발행();
발송();
}
포장() {
...
}
영수증발행() {
...
}
발송() {
...
}
쇼핑몰 운영자는 포장, 영수증발행, 발송이라는 세가지 중 1가지라도 실패하면 모두 취소하고 싶어한다. 이런경우
다음과 같이 포장, 영수증발행, 발송 메서드에서는 예외를 throw하고 상품발송 메서드에서 throw된 예외를 처리하여 모두 취소하는 것이 완벽한 트랜잭션 처리 방법이다.
상품발송() {
try {
포장();
영수증발행();
발송();
}catch(예외) {
모두취소(); // 하나라도 실패하면 모두 취소한다.
}
}
포장() throws 예외 {
...
}
영수증발행() throws 예외 {
...
}
발송() throws 예외 {
...
}
위와 같이 코드를 작성하면 포장, 영수증발행, 발송이라는 세개의 단위작업 중 하나라도 실패할 경우 "예외"가 발생되어 상품발송이 모두 취소 될 것이다.
만약 위 처럼 "상품발송" 메서드가 아닌 포장, 영수증발행, 발송메소드에 각각 예외처리가 되어 있다고 가정한다.
상품발송() {
포장();
영수증발행();
발송();
}
포장(){
try {
...
}catch(예외) {
포장취소();
}
}
영수증발행() {
try {
...
}catch(예외) {
영수증발행취소();
}
}
발송() {
try {
...
}catch(예외) {
발송취소();
}
}
이렇게 각각의 메소드에 예외가 처리되어 있다면 포장은 되었는데 발송은 안되고 포장도 안되었는데 발송이 되고 이런 뒤죽 박죽의 상황이 연출될 것이다. 실제 프로젝트에서도 두번째 경우처럼 트랜잭션관리를 잘못하여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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